원래 인풋 장비에 나름대로 민감한 편인데, 아니 민감하기 보다는 조금 관심이 많다고나 할까 ? 아무래도 PC나 노트북을 매번 살 수 있을 만큼의 Needs나 경제력은 없으므로, 아마도 주변장치를 바꾸는 것으로 매번 그 욕심을 막아내는가 보다.

주로 마우스는 로지텍 제품을 사용하고, 가급적 최고가 제품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내가 원하는 수준에서의 적절한 제품을 고르는 편이다. 혹자들은 MS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 MS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로지텍 제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중간 중간 필요할 때에는 켄싱턴 제품을 사기도 했는데, 주로 호기심 때문이고, 제품의 품질 측면에서는 여전히 로지텍 제품이 좀더 우월하다. (로지텍이 스위스 회사라는 걸 아는 사람은 제법 드물다.)

키보드는 이런 저런 제품들을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편인데, 현재는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을 사용하는 관계로, 로지텍의 Alto Cordless 를 사용중이다. (국내 출시가 늦어지는 바람에 좀더 높은 가격에 아마존에서 직구입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현재 갖고 있는 마우스들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유선으로는 로지텍 G1을 무선(USB)으로는 V200을 사용하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켄싱턴 제품을 2개 사보았는데, 결국은 그냥 로지텍을 쓰게 되더라.

V200을 구매해서 사용한지는 거의 3년에 이르는 것 같다. 여태까지 무리없이 사용한 것으로 보아, 사실 품질은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얼마 전부터 좌측 버튼 클릭이  좀 안좋더니만 원 클릭과 더블 클릭을 잘 분간 못하는 불치병에 걸려 버렸다. 결국은, 급한대로 이런 저런 상품 안보고, 로지텍 제품에서 하나 골라서 사버렸다.

V470 Cordless Laser Mouse for Notebooks



내가 마우스를 고를때 주요 조건으로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좌우측 모양이 동일할 것 (대칭일 것) - 마우스를 왼손으로 쓰는데, 오른손잡이 버튼 포지션으로 그냥 사용하기 때문에..
  2. 무선일 것 (USB이던, Bluetooth 이던) - 유선을 사려던 것은 아니었고, 이미 G1을 갖고 있으므로..
  3. 나름대로 적정 수준 이상의 감도를 유지할 것 - 800 dpi 이상이면 무방
  4. 수신기가 없거나, 보관이 용이할 것 - 기존의 V200은 USB 수신기가 마우스 바닥에 똑딱이 형태로 부착하는 것이었는데, 이게 너무 잘 떨어져서 매번 가방 바닥을 뒤지게 된다.


이런 조건으로 고른 제품이 위의 V470 이었다.

Bluetooth 를 지원하므로, Bluetooth를 지원하는 노트북에서 별도의 고민없이 적절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로지텍이니 적절한 품질은 보장하겠다는 생각에 그냥 질렀다.

며칠 사용한 경험으로 평가하자면..

  1. 나만 그런지 몰라도, 최초 Bluetooth Pairing 설정에 약간의 시간이 소모되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몇번의 리부팅과 장비검색 과정을 거쳐 연결을 하기는 했는데, 좀 짜증은 났다. 물론, 한번 설정된 이후에는 무리없이 잘 인식하는 편이다.
  2. 외관은 비교적 미끈하다. 또한, 노트북 마우스라고 너무 작으면 좀 안어울린다는 생각인데, 그 정도는 아니다. 적절한 크기에 깔끔한 디자인은 괜찮다.
  3.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품질 즉 마우스라면 체감으로 느껴지는 감도일 것이다. 이게 참 개인마다 틀릴 수 있는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무선이므로, 유선 마우스에 비길 수야 없겠지만, 기존 V200 에 비해 뛰어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특히나, PC에 여러가지 부하가 걸렸을 경우에는 - 예를 들어, 다운로드를 많이 받고 있다던지, 아니면 PC가 바쁘게 작동하고 있는 등 - 감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을 몇번 확인했다. 마우스는 감도가 생명일텐데, PC가 바쁘게 작동한다고, 마우스마저 느리게 작동하는 경우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아마도, 조금 더 튜닝하거나, 적절한 환경설정을 파악해봐야 할텐데, 일단 현재 시점에서 감도라는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여튼 장기적으로 사용할런지는 모르겠는데, 급한대로 쓰기는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대상 제품의 다음 버전이 출시된다는 뉴스가 들렸다. 조금만 더 참고 살걸이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일단 V470을 사용하면서 좀더 내게 맞는 마우스를 생객해봐야겠다.

암튼, 좋은 마우스를 쓰는 것은 개인적으로, 마우스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고, 또 도구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디자이너들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저렴한 마우스를 쓰는 분들을 보았는데, 이건 적절치 않다. 디자이너의 생명이 마우스의 움직임과 매우 밀접하므로, 가급적 감도도 뛰어나고 좋은 효과를 갖는 고사양 고품질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더불어 좋은 마우스 패드와 함께..

다음에는 마우스 패드를 하나 질러볼까 ? (이미 2번이나 사서 후배들에게 줘버렸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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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 - 겨울의 냇물을 건너듯 사방이 두려운 듯, 참으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경거망동하지 말라

  1. 김호경 2008/08/15 10:18 답글수정삭제

    매일 컴터앞에서 일하는 직업이지만....
    마우스는 그냥 컴퓨터의 번들같은 삼성마우스가 최고라는 생각이;;

    • 다산 2008/08/15 10:26 수정삭제

      아닙니다. 좋은 마우스를 빌려서라도 꼭 써보세요. 가격이 조금 비싸보이더라도 충분히 그 가격 역할을 할거에요. 지금이야 주로 광/레이저이지만 볼 마우스일때도 청소를 하나 안하나에 따라서 상당히 차이가 나거던요.. 흐흐.. (옆에 계시면 하나 추천해드리겠구만..쩝)

  2. Todd 2008/08/16 10:23 답글수정삭제

    저도 마우스를 최근 들어 여러개써보면서 그 차이에 대해서 알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전 MS/로지텍/애플 이렇게 써봤는데 MS는 기대이상이라고 해야겠고 로지텍은 언제나 그렇듯 무난하면서 성능도 좋은...
    애플은..뭐..-_-..;;;;;;

    좋은 마우스를 사용할때, 자신한테 딱 좋다 생각되는 마우스를 쓸때와 그냥 쓸때와의 차이가 알게모르게 있는것도 느끼게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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