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프로젝트 공간 내에서 네트워크 장애가 종종 나고 있다. PC앞에 앉아서
추정하건데, Router 단의 장애인 듯 한데, 네트워크 담당자가 올라와서 분주하다. 문득
또 잡생각이 나길래 끄적여본다.
이와같이 블로그를 할 수 있는 것도,
수많은 검색엔진을 섭렵하고, 수많은 페이지들을 파악하고 하는 모든 지적인 작업의 가장
맨 바닥에 물리적인 네트워크가 있다.
가끔 술마시다가 팀원들한테 하는
이야기이지만, 사람만큼 무식한 족속도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만일 내가 방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http://www.google.com 에서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을 한다면..
그 신호는 결국 미국에 있는 구굴의 서버에까지 가서 검색DB를 뒤져 결과를
다시 내 방 PC까지 갖다 놓는 것이다. 그 맨 아래에는 결국
내 방 PC에서 구글 서버까지 어떤 형태로던지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신호가 빛의 속도로 날라가던, 아니면 짚신신고 걸어서 가던간에 어쨌거나, 무식한
인간들은 결국 내 방에서 미국의 구글 서버까지 광섬유와 동축을 이용해서 선으로
이어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
하기야 경제, 건설, 성장이란 명목으로 한반도를 대각선 방향으로 시멘트를 까는 것 하며, 한강을 지하로 건너기 위해 땅을 수십/수백미터 밑으로 (결국 강 밑으로) 디립다 파는 것하며, 한반도 전체를 여러 개의 섬으로 분할하기 위해 물길을 판다는 것 하며.. 어찌보면 좀더 Smart 한 방법들이 충분히 고민해볼만한데.. 사람들은 그냥 깔고 파고 세워버린다.
만물의 영장 인간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별로 현명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다시 원점에서, 어떤 원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네트워크 장애는 결국 순간적으로 사무공간에서
PC를 바라보며 일하는 - 일반적으로 동료를 바라보고 일하지는 않고, PC와 파티션을
쳐다보면서 일하지 않는가 ? - 수많은 지식노동자들을 고립되게 만들어 버리는 위력을
발휘한다..
멍하니, PC를 보면서.. 순간 "뭐 하지...쩝.."
일단, 나는
키보드 위에 책 한권 올려버렸다. 근데 책 제목이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 물론 책 내용은 그런 내용은 아니지만, 순간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