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신규 앨범을 출시한 뮤지션들이다.
우선, 직접 무엇을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인지는 불분명하며, 또 비교되지도 않을 것 같다. 다만, 매우 개인적인 관점에서 비교해본 것에 불과하다.

여름 한 가운데에서, 그래도 국내에서는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의 신규 앨범이 참 귀를 즐겁게 한다. 워낙 중요한(?) 뮤지션들이니만큼, 이런 저런 평가와 리뷰들이 난무하고, 이런 저런 소문들이 무성하다.

이를 개인적으로 한번 평가(?) 아니 감상을 이야기해보면.. 오히려 이런 관점이다. 우선 전제사항은 이 뮤지션의 기존 앨범이나 곡들에게 대해서 최소한 들어본 적은 있어야겠다. 시실 누가 몇집인지, 이게 정규인지 싱글인지, 모 두 뮤지션들의 디스코그라피를 낯낯이 외우지도 못하고, 외울 생각도 없다.

내가 자우림과 서태지의 앨범에서 기대하는 것 그리고 아쉬운 것이라는 판단기준에 따라서..

자우림 - 내가 자우림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들이 밴드로서 지녀왔던 문제의식과 색깔이고, 보컬 김윤아의 약간은 시니컬하고, 약간은 얕잡아보는 듯한 그 음색, 그리고 밴드로서의 정체성이다. 그리고, 주로 그들의 약간은 서정적이고, 어두은 측면의 곡들을 좋아하므로, 그런 곡들이 꼭 앨범에 포함되었으면 한다는 생각 정도..

서태지 - 내가 서태지에게 기대하는 것은, 늘 어떤 표절이나 음악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그 실험이다. 물론, 그것에 관해서는 워낙에 왈가왈부가 많으니 무어라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서태지와 아이들 1집때부터 그는 그런 성격으로 시장에서 포지셔닝되어 버렸다. 무언가 기존에 없었던 자극과 시도를 팬들을 기대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의 반복이라면 아마도 시장에서 바로 철퇴를 맞지 않을런지..

이렇게 비교해놓고 보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한 팀에게는 기존의 성격을 지켜주도록 다른 이에게는 기존과는 다른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는가..?

이런 상황이기에 어쩌면 둘다 어렵겠지만, 서태지가 갖는 포지션이 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음악을 듣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저런 기대를 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두 앨범 모두 맘에 꽉차지는 않는다. 그래도 계속 듣기는 한다. 이 간사한 마음을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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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 - 겨울의 냇물을 건너듯 사방이 두려운 듯, 참으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경거망동하지 말라

  1. 여담 2008/08/26 13:40 답글수정삭제

    저는 서태지 세대는 아닌데 서태지가 키웠다는 넬 노래들은 아주 잘 듣고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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