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쌓이고, 직위가 올라가면서, 이런저런 성격의 술자리가 생기게 마련이고, 어떤 자리에서는 말하는 역할을, 어떤 자리에서는 듣는 역할을, 또 다른 자리에서는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1:1로 마셔야 하는 자리, 왕창 모여서 먹는 자리 등 규모와 형식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요즈음 한국 사회에서는 와인이 붐인가 봅니다.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모든 마트에 와인 코너가 별도로 생기고, 와인을 전문으로 판매하거나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많아졌지요.. (어떤 기사를 보니, 한국 사회 CEO 들에게 나름대로의 와인 스트레스가 있다고도 하더군요..)
매우 많은 종류의 와인들 (수만가지라고 하던가요..), 와인과 관련된 다양하고 해박한 지식의 필요, 와인을 즐기는 방식 등 술을 마신다기 보다는 어쩌면 지식을 쌓는 한 과정이기도 한 듯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와인을 여러번 마셔봤습니다만... 좋더군요.. 분명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술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팀원들과 또는 친구들과, 동료들과, 고객들과의 술자리에서 항상 소주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좀 요약해보자면..
- 술자리를 의미있게 만드는 도구로서만 작동한다. 즉, 술 자체 그리고 술에 대한 식견이 목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술 마시는 상대방에 집중할 수 있겠지요.
- 어떤 자리에서나 적절한 선택으로 작동한다. 물론, 제약이 있는 자리야 없지 않겠지만, 어느 누구랑 마시는 또는 어떤 성격의 자리이든 Best 는 아닐지라도 Not Bad 의 선택일겁니다.
-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없는데가 별로 없다. 아주 실용적인 선택이지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니까요..
- 개인적으로는 제일 경제성 대비 제일 뒤끝이 좋습니다. <- 이건 원래 사람마다 틀린 부분인지라..

좀 억지스러운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소주는 좋은 술인 것 같네요. 저같은 보통 서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라 판단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오늘 이거 마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