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좋은 점은 ?

And so on.. | 2008/07/16 17:10 | 茶山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술자리가 많습니다. 예전부터 한민족은 음주와 가무를 즐겼다고 역사책에도 나온다지요.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는 여러모로 왜곡된 것도 많고, 편향된 것도 많고, 불편한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의 음주 문화는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인가 봅니다.

경력이 쌓이고, 직위가 올라가면서, 이런저런 성격의 술자리가 생기게 마련이고, 어떤 자리에서는 말하는 역할을, 어떤 자리에서는 듣는 역할을, 또 다른 자리에서는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1:1로 마셔야 하는 자리, 왕창 모여서 먹는 자리 등 규모와 형식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요즈음 한국 사회에서는 와인이 붐인가 봅니다.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모든 마트에 와인 코너가 별도로 생기고, 와인을 전문으로 판매하거나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많아졌지요.. (어떤 기사를 보니, 한국 사회 CEO 들에게 나름대로의 와인 스트레스가 있다고도 하더군요..)

매우 많은 종류의 와인들 (수만가지라고 하던가요..), 와인과 관련된 다양하고 해박한 지식의 필요, 와인을 즐기는 방식 등 술을 마신다기 보다는 어쩌면 지식을 쌓는 한 과정이기도 한 듯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와인을 여러번 마셔봤습니다만... 좋더군요.. 분명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술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팀원들과 또는 친구들과, 동료들과, 고객들과의 술자리에서 항상 소주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좀 요약해보자면..

  • 술자리를 의미있게 만드는 도구로서만 작동한다. 즉, 술 자체 그리고 술에 대한 식견이 목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술 마시는 상대방에 집중할 수 있겠지요.
  • 어떤 자리에서나 적절한 선택으로 작동한다. 물론, 제약이 있는 자리야 없지 않겠지만, 어느 누구랑 마시는 또는 어떤 성격의 자리이든 Best 는 아닐지라도 Not Bad 의 선택일겁니다.
  •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없는데가 별로 없다. 아주 실용적인 선택이지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니까요..
  • 개인적으로는 제일 경제성 대비 제일 뒤끝이 좋습니다. <- 이건 원래 사람마다 틀린 부분인지라..


좀 억지스러운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소주는 좋은 술인 것 같네요. 저같은 보통 서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라 판단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오늘 이거 마실겁니다..!!



태그 : 소주, ,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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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 - 겨울의 냇물을 건너듯 사방이 두려운 듯, 참으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경거망동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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